▲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적용 문제를 제외한 다른 내용은 여야가 모두 합의했다”며 “반도체 육성에 주 52시간 예외가 꼭 필요한 것이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한 분리 처리를 시사하며 반도체 업계에 협조를 주문한 셈이죠. 이틀 전에는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본인 동의 조건에서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에 많이 공감한다’는 취지로 언급하더니 오락가락하네요. 이러니 ‘실용’ 주장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것이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된 것과 관련 “공소 제기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였던 이 원장은 “전 직장(검찰) 이야기를 할 경우 오해할 수 있어서 (의견 표명을) 삼갔다”고 때늦은 후회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잃어버린 10년’은 어디서 보상받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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