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LIV 골프로 진출한 장유빈이 데뷔전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장유빈은 7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개막전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에 9타 뒤진 공동 40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지난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소타수상을 휩쓴 최고 스타다. 시즌을 마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하려던 장유빈은 LIV 골프의 제안을 받고 전격적으로 LIV 골프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LIV 골프에서 뛰는 장유빈은 이번 대회가 데뷔전이다.
LIV 골프에서의 첫 경기에서 장유빈은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음악이 울려 퍼지고, 샷건 방식으로 치러져 다소 어수선하고 낯선 분위기도 장유빈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9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장유빈은 12번 홀(파4)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버디를 떨어뜨렸다. 나머지 17개 홀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8언더파 63타를 쳐 2위를 달린 가운데 장유빈과 함께 데뷔전에 나선 북아일랜드의 기대주 톰 매키빈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3위에 올랐다.
매키빈은 이번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땄지만 '멘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만류를 뿌리치고 LIV 골프에 합류했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 헤드 GC 캡틴 케빈 나(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 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