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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년 된 대동여지도 목판본, 새 주인 찾는다

서울옥션 출품…최소 3억원 이상

가치·희소성 높고 완질에 가까워

케이옥션은 르누아르 정물화 선봬

대동여지도 신유본. 사진 제공=서울옥션




1861년에 제작된 김정호의 목판 지도인 대동여지도 신유본이 국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18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대동여지도 신유본 등 130점, 64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출품작은 완질에 가까운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목판 지도 대동여지도 신유본이다. 김정호는 1861년 휴대가 편리하도록 분첩절첩식의 22첩 신유본을 제작했지만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에서 3점의 병풍 형태로 바뀌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가로 20㎝, 세로 30㎝ 정도의 목판을 총 126면에 걸쳐 이어 붙인 형태다. 1개의 목판은 가로 80리와 세로 120리를 나타낸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현재 대동여지도는 국내외에 35점의 판본이 전해지며 이중 최초 간행 시기인 신유년에 제작된 목판본은 국내에 약 7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품작은 일부 소실되긴 했지만 완질에 가까운 구성이며, 목판 인쇄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는 다양한 채색을 가미해 작품성을 한 층 더했다. 작품은 3억 2000만~10억 원 대에 거래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미술 작품 중에는 백남준의 ‘해커뉴비’가 출품된다. 해커뉴비는 1974년 일찍이 ‘전자초고속도로’ 개념을 제시하며 미래 사회 모습을 예측한 작가의 통찰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TV, 라디오, 전화기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매체를 활용해 만든 이족보행 로봇의 모습에서 ‘전자초고속도로’를 분주하게 내달리는 미래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1980년대 ‘타라(TA-RA)’ 그룹의 주축으로 주류 제도권 미술을 비판하는 독창적 작품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1988년 한국 작가 최초로 베네치아 비엔날레 본 전시에 초대받기도 한 김관수의 작품이 메이저 경매에 처음으로 오른다. 출품작은 나뭇가지를 캔버스에 십자 형태로 두고 각 가지 끝에서 뻗어 나가는 잔가지를 그린 작품으로 2000만~5000만 원의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르누아르, ‘딸기가 있는 정물’. 사진 제공=케이옥션


케이옥션은 19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정물화가 포함된 86억 원 상당의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에 출품되는 르누아르의 정물화 ‘딸기가 있는 정물’은 1905년께 제작된 가로 50.2cm, 세로 23.5cm 크기 작품으로 10억 원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르누아르의 후기 작품 특성을 잘 담고 있는 그림으로 다른 작은 크기 유화들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게 그려졌다”며 “짧고 즉흥적인 붓 터치를 활용해 딸기의 윤기와 테이블 보의 주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정적인 정물 속에서도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의 프랭크 보울링(91) 작품은 처음으로 국내 경매에 나온다.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부어 흘러내리게 하는 ‘맵 페인팅’으로 알려진 작가로 이번 경매에는 1974~1975년 제작된 작품(‘Toward Herbert Spencer’s General Doctrine’)이 3억~5억 원 가격에 경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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