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7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이달 중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3국 외무장관 회담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독일에서 오는 14~16일에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회의에 맞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가 성사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응 협력 방침을 확인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등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이나 해양 진출을 활발히 하는 중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처음 만나게 된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일본·미국·호주·인도 4개국 협력 체제인 ‘쿼드’ 외무장관 회의에 이어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조기에 실시해 미국을 포함한 다국간 연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의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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