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1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된 화천 산천어 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가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강원 방문의 해는 국내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도와 관광재단, 18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관광객 2억 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8일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 등에 따르면 1월 11일부터 23일간 펼쳐진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 186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지난 2003년 첫 개최 이후 역대 최다 방문객 수인 2019년 184만 명을 6년 만에 갈아 치웠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8만 5000명에서 올해는 12만 2000명의 외국인 축제 현장을 찾아 강원의 겨울을 만끽했다.
1월 18일 개막한 홍천강 꽁꽁 축제도 15일간 23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역대 최다 방문객 수이자, 지난해 16만 명보다 7만 명(40%)이 급증한 수치다.
도는 2월 추천 여행지로 인제 자작나무숲과 고성 통일전망대를 선정하고, 집중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원관광재단은 도와 도내 18개 시군과 공동으로 연간 1억 5000만 명에 머무르는 국내외 관광객 2억 명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매달 1∼2개의 시군을 이달의 여행지로 선정, 해당 시군의 축제·행사 등과 연계한 집중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와도 연계해 '강원 숙박대전' 추진 및 도내 숙박상품 할인권을 지원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2억 명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어 대한민국 관광 수도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강릉~부산 간 동해중부선 철도가 개통돼 영남권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