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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막아선 美 법원…"DOGE, 재무부 결제시스템에 접근 금지"

19개주 민주 소속 법무장관들 소송 제기에 긴급명령

효력은 일단 14일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연합




미국 연방법원이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에 부여된 재무부 결제 시스템 접속 권한을 일단 중지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DOGE의 해당 권한이 유지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은 내용의 긴급 임시명령을 내렸다. 재무부 결제 시스템은 세금 환급, 사회보장 혜택, 재향군인 혜택 등을 다루며 매년 수조 달러를 송금한다. 여기에는 미국인 수백만 명의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를 다루고 있다.

엥겔마이어 판사는 현행법상 재무부 재정국의 기록에 대한 접근권은 직무수행의 필요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에게만 부여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재무부 소속이 아닌 정무직 및 특별 공무원 등은 재무부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머스크는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DOGE 수장을 맡고 있다.



엥겔마이어 판사는 DOGE의 접속으로 민감한 기밀 정보가 공개되고 시스템이 해킹에 더 취약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DOGE가 재무부 시스템에서 내려받은 모든 자료의 사본을 즉각 파기하라고도 명했다. 이 명령의 효력은 오는 14일 예정된 심리기일까지 유지된다.

뉴욕·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소속 19개 주 법무장관들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DOGE에 재무부의 핵심 결제 시스템 접근을 허용한 것은 연방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주도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영상 메시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이끄는 이 비선출 집단은 이러한 정보를 가질 권한이 없다"고 고 비판했다.

DOGE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정부 지출 삭감, 조직 축소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재무부의 핵심 결제 시스템을 통해 연방기관 자금 지급도 손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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