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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가능한 일?"…죄수 4000명 집단 탈옥 ‘이 나라’ 어디길래

콩고 고마시 반군단체 점령 과정서 탈옥

여성 수감자 150명 성폭행 당하고 살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툴 제공=플라멜(AI 제작)




콩고민주공화국 고마시에서 교도소 집단 탈옥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여성 수감자 150여 명이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7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최대 도시 고마에서 발생한 교도소 탈옥 사건에서 여성 수감자 165명이 남성 수감자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이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으며 생존자는 9~13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반군 단체 'M23'이 고마시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M23은 정부군과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도시를 장악했고 이 혼란 속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00여 명이 탈출했다. 탈옥 과정에서 수감자들이 교도소에 불을 질러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



패트릭 무야야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이 야만적인 범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별도로 남키부 지역에서 콩고 정부군에 의한 여성 52명 성폭행 사건도 조사 중이다. 제레미 로렌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대변인은 "조직폭력배들의 강간 혐의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인구 1억 명이 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토지와 광물 자원을 둘러싼 내전이 수십 년간 이어지고 있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M23 반군은 지난 2022년 투치족 등 소수민족의 이익을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반란을 일으켜 르완다와 우간다 국경을 접한 북키부 지역 일대를 장악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고마시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M23의 진격으로 순식간에 점령당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고마시 전투로 현재 반군과 정부군의 충돌로 약 300명이 사망했으며 남키부에서도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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