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했으나, 아직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최근 전 씨는 일요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정선거 근거를 묻자 "부정선거 2탄 영상을 준비 중이다. 그 전에 말씀드리긴 좀 그렇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대신 "이제 부정선거가 아닌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정치적 편향된 재판관들이 법치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의 부정선거 실익' 질문에는 "선관위 위의 지도자들이 누구인가. 대법관 등 전부 법관들이다. 그들끼리 카르텔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관련 소송이 매우 많았는데 전부 패소했다.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겸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 씨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등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사들이 사법부 요직을 차지했다. 그들이 선관위와도 관련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보수 성향인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김진태 강원지사의 친척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박선영 과거사위원장의 제부라는 지적에는 "몰랐던 사실"이라며 "그렇다면 그 사람도 물러나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부정선거론 비판에 대해서는 "이 의원이 잘 몰라서 그런 거다. 원래 사람은 무지해서 그럴 수 있다"며 "저도 예전엔 부정선거가 음모론인 줄 알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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