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은 서울 마곡지구 대형 복합시설 ‘원그로브’의 소유권을 지난 7일 마곡씨피포피에피브이로부터 이전 받고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원그로브는 국민연금이 직접 투자에 참여해 화제가 된 자산이다.
이지스는 현재 20여 개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오피스 입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건설사 DL이엔씨도 곧 원그로브로 사옥을 이전할 전망이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는 해비치호텔앤리조트를 운영사로 선정해 회의실과 라운지, 수면실로 구성된 입주사 전용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피스 뿐 아니라 상업시설도 인기다. 이지스는 원그로브의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원그로브몰’도 올 2분기 오픈한다. 원그로브몰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빕스, 교보문고,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원그로브는 지난해 9월 준공 이후 약 5개월 만에 40%의 입주율을 달성했다. 이지스 관계자는 “원그로브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간 개발 사업”이라며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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