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애견카페 앞에서 200만원 상당의 택배 상자를 무단으로 가져간 노인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일 구미시의 한 애견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택배기사로부터 물품 배송 완료 사진을 전송받았으나, 출근 후 확인 시 물품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현장 CCTV 확인 결과, 한 노인이 트럭을 타고 와 강아지 용품이 담긴 택배 상자 다수를 무단으로 실어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물품은 강아지 물티슈, 의류, 간식 등 200만원 상당이다.
A씨는 "7개월간 카페 운영 중 처음 겪는 일"이라며 "애견용품 매장 개설을 위해 주문한 물품으로, 어쩔 수 없이 재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에게는 불필요한 물건이지만 우리에겐 생계가 걸린 물건"이라고 호소했다.
A씨는 노인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트럭을 특정하기 어려워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즘 경찰들 일 안 하나? 뭐가 특정하기 어렵다는 건가", "저걸 아직까지 못 잡았다는 게 더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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