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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많으면 오세요"…영어 못해도 41억에 이민 길 열린 '이 나라' 어디?

'골든 비자' 취득 간소화

비자 조건, 41억 투자 후 21일 체류

이미지투데이




뉴질랜드가 영어 능력 요건과 의무 체류기간을 없애는 등 골든비자 취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에리카 스탠퍼드 뉴질랜드 이민부 장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가 두 가지 카테고리로 축소되고, 허용되는 투자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비자를 얻기 위해 요구되는 영어 시험이 없어지고, 투자자가 뉴질랜드에 머무는 시간도 조정될 예정이다.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는 투자이민을 위한 비자 프로그램으로, 골든 비자로도 불린다. 해외에서 부유한 이민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이민 문턱을 낮추겠다는 게 뉴질랜드 정부의 복안이다.



이는 뉴질랜드가 지난해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활용하려 했으나, 필요 자본 부족으로 시도하지 못했다.

뉴질랜드는 2022년 7월 골든 비차 취득 요건을 최소 1500만뉴질랜드달러 투자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산이나 자금을 보유토록 강화했다. 이후 이 비자에 대한 신청 건수는 43건에 그쳤다. 투자 유치액도 5억 4500만뉴질랜드달러(약 4476억원)에 불과하다. 비자 프로그램 개편 전 연평균 10억뉴질랜드달러(약 8213억원)를 유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또한 실제로 국경을 넘어 유입된 자금은 훨씬 적은 규모였다고 뉴질랜드 정부는 설명했다.

오는 4월부터는 고위험 투자 비자를 얻으려면 3년 동안 사업 또는 펀드에 최소 500만뉴질랜드달러(약 41억원)를 투자하고 뉴질랜드에서 21일만 체류하면 된다. 혼합 투자 비자는 5년 동안 주식, 채권, 부동산에 최소 1000만뉴질랜드달러(약 82억원)를 투자하고 105일 간 머무르면 취득 자격이 주어진다.

스탠포드 장관은 “자본은 이동성이 매우 높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국가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투자자들이 뉴질랜드를 목적지로 선택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이민) 비자를 더욱 간단하고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 (동시에) 투자자들의 선택 범위는 넓혔다”며 “이미 많은 지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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