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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당한 70대 이상 중증외상 환자, 10명 중 7명은 숨졌다

■질병청 제14차 국가손상종합통계

70세 이상 낙상·추락환자, 사망률 3.2배↑

중증외상 빠지면 사망률 70.9% 이르러

고령층 갈수록 중증외상 환자 급증… 50세 이상 70%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낙상(추락)사고로 중증외상을 입은 경우 10명 중 7명 이상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인구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년층은 사소한 낙상사고도 위험한 중증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11일 공개한 ‘제14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보면 추락 및 낙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2년 2104명에서 2022년 2702명으로 28.4% 늘었다. 또한 낙상 및 추락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연령별로 분류하면 70세 이상이 17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70세 이상에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낙상 및 추락 환자가 1.3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망률은 3.2배 늘었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이번 통계에서 외상등록체계(KTDB)를 자료원으로 추가하고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과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를 토대로 중증외상 집중 분석 통계를 제시했다. 그 결과 지역사회 기반 조사에서 70세 이상은 추락(낙상)으로 중증외상을 입었을 때 사망률이 70.9%에 달했다. 중증외상 환자 중 연령과 손상의 원인별로 세분화해 사망률을 분류했을 때 유일하게 70%를 웃돈다. 질병청은 “인구의 고령화와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한 중증외상 예방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범위를 전 연령층으로 넓혀도 낙상 및 추락사고로 중증외상 상태에 빠진 경우 사망률이 다른 사고 원인에 비해 높았다. 국가응급진료정보망의 중증외상 환자 중 추락이 원인인 경우 사망률이 8.4%로 가장 높았다. 지역사회 기반 조사에서도 중증외상 원인이 추락일 때 사망률이 64.2%로 1위였다.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서 2022년 중증외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례는 총 6만7878건으로 2014년보다 8.3% 늘었다. 중증외상 환자는 지역사회 기반 중증외상조사 기준 2015년 6250명에서 2022년 8501명으로 36% 늘었고 외상등록체계에서는 2017년 6917명에서 2022년 9308명으로 34.6% 증가했다. NEDIS에서 중증외상에 따른 사망 환자 사례는 2014년에 3112건에서 2022년 3943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률은 5.0%에서 5.8%로 올랐다.

중증외상 환자는 대체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고, 50세 이상으로 갈수록 급증했다. NEDIS 기준 2022년 응급실을 찾은 중증외상환자는 6만7878명이며 이 중 50세 이상의 비중은 전체의 70.6%에 이른다.

한편 2022년 한 해 동안 손상을 경험한 환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288만1741명이었다. 이에 따른 연간 진료비는 5조7966억원에 달했다.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3581명이었고 73명꼴로 손상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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