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호스트를 맡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대회 개막을 앞둔 11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 주에 경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여전히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중”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7월 디 오픈 이후 허리 수술과 재활을 거친 우즈는 이번 대회로 PGA 투어 공식 대회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어머니 쿨티다 우즈가 타계하면서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 우즈의 빈자리는 제이크 냅(미국)이 대체한다.
PGA 투어는 대회 우승 후보 예상인 파워 랭킹에서 올 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투어 27승째를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위로 꼽았다. 한국의 임성재는 3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위에 올랐다.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다. 줄곧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열렸지만 올해 골프장 인근 지역이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어 대회 장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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