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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딥시크, AI 3대 강국 도약 희망 보여줘…사업 재편 주력"

11일 'AI 서울 2025' 7대 핵심 전략

年 1만명 핵심 인재 양성·AI 허브 확대

마중물 5000억 투자…산업간 융복합도

AI기술 시정 전반 접목…'약자와 동행'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컨퍼런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AI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딥시크를 통해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인공지능(AI) 혁신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것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5’에서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연초부터 딥시크가 AI 산업계에 거대한 파문을 던지고 있다”며 “서울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오 시장은 연간 1만명의 AI 핵심 인재를 양성해 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부터 자치구 별로 도입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개까지 늘었다. 서울시는 올해 25개까지 확대한 뒤 연간 4000명의 AI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등을 연계해 각각 인재 2000명씩을 양성하고, 대학 별로 AI 관련 학과를 신·증설해 2000명을 키울 방침이다.

두 번째로는 지난해 양재에 연면적 2만7000㎡ 규모로 오픈한 ‘AI 허브’를 10배 확장하는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양곡 도매시장 자리의 부지를 활용해 규모를 키워 기업, 국내외 연구기관, 대학 등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 여가,주거까지 결합된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AI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2년 간 진행한다. 2023년 기준 국내 민간투자는 13억달러 수준으로 미국(672억달러)의 5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자해 AI 기업을 육성하고, GPU 인프라 지원규모 확대에 나선다.



또한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오 시장은 “서울은 이미 AI, 바이오, 로봇, 핀테크를 미래 4대 핵심 산업으로 정하고 양재, 홍릉, 수서, 여의도에 거점을 조성해 지원해 왔다”며 “이를 AI에 융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2단계로 패션, 디자인, 뷰티 등 전략산업에도 접목해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AI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섯 번째로는 ‘글로벌화’를 통해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오픈 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MIT, 몬트리올 대학 등 AI분야를 선도하는 대학들, 캐나다 밀라, 독일의 사이버 밸리 등 연구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AI를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약자와 동행하는 AI’를 주제로 사회적 약자의 삶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3월에는 ‘서울 AI 페스타’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10월에는 첨단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는 대표적인 글로벌 혁신 박람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이를 확대해 전 세계 200개 도시가 참여하고, 300개 이상 혁신기업에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AI 기술을 서울시정 전반에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AI 원년’을 선포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영상 삭제지원’ 사업과 결합했다. AI를 통해 빠르게 디지털 성범죄 영상을 삭제하고, 여성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AI 전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시민 AI 음성비서', 약자동행서비스 등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발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AI 생태계를 만들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하는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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