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신 전 부총장은 11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한동훈 그룹의 일부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했는데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신 전 부총장은 "오세훈 시장 쪽 사람들이 '오세훈 형님 먼저 대권 도전하고 한동훈 아우는 서울시장부터 한번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를 저한테도 했다"며 "괜히 남 걱정하지 말고 본인들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이어 12·3 비상계엄 당일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숲속에 숨어 있었다"며 "바로 국회 본관으로 가야 한다. 한 전 대표는 바로 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의 지지율 부진에 대해서는 "작년 전당대회 때 당원들로부터도 63% 지지를 받았는데 지금 탄핵으로 인해서 당원들의 마음이 굉장히 상처를 받았다"며 "탄핵이 불가피하게 된 그런 사정이 있는데 여하튼 옳고 그름을 떠나서 당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것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굉장히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또 "부정 선거 이런 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국격에 침을 뱉는 행위"라며 "중도 보수의 대결집에 가장 큰 저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걸 빨리 정리를 해야 되는데 당이 눈치만 보고 제대로 그런 걸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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