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토마토뿔나방'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약제와 교미교란제를 지원하다고 12일 밝혔다.
외래 병해충인 토마토뿔나방 유충은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잎과 줄기, 꽃을 갉아먹는다. 또한 과실의 열매꼭지 틈을 파고 들어가 2차 피해로 세균 감염을 일으켜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암컷 한 마리가 평균 26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봄부터 발육에 적합한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경기도 내에서 창궐 수준에 이르렀다. 용인시 관내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가 확인됐다.
시는 이번 겨울이 지나고 해충 피해가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해 방제약제와 교미교란제를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 방제약제 등을 지원 받기 원하는 농가는 18일까지 각 지역에 있는 농업기술상담소에 방문해 신청서와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방제 시기와 방법을 철저히 지켜 방제약제와 교미교란제를 사용하면 토마토뿔나방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각종 병충해 피해를 예방해 지역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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