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소속사 어도어의 비자 연장 신청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 연예매체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호주·베트남 이중국적자인 하니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이 준비한 비자 연장 서류에 사인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만 전했다.
하니는 그간 E-6 비자를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발급받아 국내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해당 비자의 유효 기간은 이달 초까지였다. 비자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국내 연예계 활동은 어려운 상황. 어도어는 하니의 비자 연장을 신청하려 했지만 하니가 연장 신청서에 서명을 거부한 것이다.
다만 하니는 어도어와 소송 중에 있기 때문에 소송 당사자로서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연예 활동은 불가능한 만큼, 국내에서 뉴진스의 활동을 보기 어려울 것라는 전망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NJZ의 재데뷔가 홍콩에서 이뤄지는 것이 하니의 비자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새 활동명을 공모하면서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엔 새로운 팀명 NJZ를 공개하고,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콤플렉스콘 홍콩' 페스티벌에 NJZ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자리에서 신곡이자 데뷔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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