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명이 대피한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집 안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향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1분께 서울 수서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소방관 등 82명과 차량 24대를 투입해 오전 4시 2분에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주민 50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8명이 구조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가 발생한 호실은 전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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