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64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도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 1월호에 따르면 작년에 제주를 찾은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은 총 64만183명(279회)이다. 2023년 10만109명과 비교해 6.4배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중국인 방한 크루즈 관광이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크루즈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구별로 보면 강정항(10톤 이상)에 44만 1069명(68.9%), 제주항(10톤 미만)에서 19만 9114명(31.1%)의 크루즈 관광객이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크루즈의 제주 기항 횟수(6일 기준)는 작년보다 23.6% 증가한 345회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올해 약 8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노르웨지안, 카니발, 실버시, 로얄 캐리비안 등 세계적 선사의 크루즈들이 처음 제주를 기항지로 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크루즈 선석 배정시 제주산 선용품·청수 공급, 지역 상권 방문, 준모항 육성을 고려한 개별 관광객 맞춤형 정책, 원도심 관광 안내지도 배포, 지역 상권 연계 소비 이벤트 등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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