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아들 ‘엑스’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의 신 스틸러로 떠올랐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약 30분 동안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머스크와 함께 등장한 엑스는 기자회견 내내 아빠의 어깨에 매달려 장난을 치며 사무실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가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는 동안 엑스는 아빠의 어깨에 매달려 주의를 끌었다. 엑스는 아빠가 발언하는 도중 얼굴을 찡그리며 아빠의 손짓을 따라 하기도 했으며 머스크는 목말을 탄 아들이 자신의 귀를 만지작거리자 “미안하다. 애가 내 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있으니”라며 웃으며 말했다.
엑스는 트럼프가 앉아 있는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 옆에 서서 코를 후비고 책상에 손을 닦는 등 어린아이다운 모습도 보였다. 이 책상은 1880년 빅토리아 영국 여왕이 러더퍼드 헤이스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이 사용해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엑스의 귀여운 모습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적자 감축을 논의하는 동안, 4세 아들이 무심히 장난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썼다. 보수 성향 평론가 브리짓 가브리엘은 “귀여움 과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론의 아들이 책상에 콧물을 닦는 모습은 볼 필요가 없는 광경이었다” “트럼프와 엑스 중 누가 더 지루해 보이는지 박빙”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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