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없으나 ‘일부다처제’로 살고 있는 일본 남성이 인플루언서로 데뷔해 한 달에 약 1200만 원의 수입을 내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에서 4명의 아내와 11명의 자녀를 둔 와나타베가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3명의 아내, 자녀 4명과 함께 훗카이도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아내는 쌍둥이를 임신 중이다. 따로 살고 있는 네 번째 아내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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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에게는 함께 살고 있는 자녀 4명 외에 다른 7명의 자녀가 있다. 그와 사귀다 헤어진 여성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중학교를 중퇴한 와나타베는 이삿짐센터, 청소부, 웨이터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모두 한 달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2월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 개인 계정을 개설하며 인플루언서로 데뷔했다. 그는 첫 영상에서 “세 명의 아내가 각각 계정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와타나베는 SNS 채널을 통해 125만 엔(한화 약 1200만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인플루언서 데뷔가 성공하자 그는 같은 해 5월 회사를 설립하고 의류 및 헤어 케어 제품 판매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와타나베는 최근 다섯 번째 아내가 될 지원자들과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54명의 자녀를 낳는 것이 목표라며 그 이유로 에도 시대 도쿠가와 이에나리 쇼군이 자녀 53명을 가졌다는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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