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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눈' 아니라 '솜'이었다" 中 관광객들 '분통'

중국 청두시 마을서 솜으로 눈 위장

관광당국, 사과 후 마을 관광 영업 중단

중국 청두 난바오산 관광구 내 눈마을 홍보 사진




설경으로 유명한 중국 청두시의 한 마을이 따뜻한 날씨 탓에 눈이 덜 내리자 솜으로 눈을 위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거센 비난을 받은 관광당국은 이를 사과하고 마을 관광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청두시 난바오산의 이 마을은 춘절(중국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눈 마을의 풍경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당초 눈이 내릴 것이라던 일기 예보와 달리 눈이 내리지 않자 이 마을은 솜과 비눗물을 사용해 설경을 가짜로 연출했다. 마을에 방문한 관광객 들은 눈이 아닌 솜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고, 온라인에는 “눈은 가짜였지만 티켓값은 진짜였다”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청두시 관광당국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공식계정 ‘문화관광 청두’ 공지를 통해 “난바오산 관광구의 스노우 빌리지 프로젝트는 춘제 기간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내릴 거라는 날씨 예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하지만 올해 춘제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눈 마을을 선보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당국은 눈 쌓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 솜을 구매했다”며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방문객들에게 나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춘절 연휴 모든 솜을 치우기 시작해 해당 지역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며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고 했다. “티켓 등의 환불이 필요하면 방문자 센터나 구매 채널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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