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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만에 드디어…'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시신 일부, 유가족 품속으로

유가족 "도와준 수습 당국에 감사"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1월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을 마친 뒤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 일부가 사고 발생 48일 만에 유가족 품에 안겼다. 12·29 제주항공여객기참사 가족협의회는 13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 보관 중이던 희생자 시신 일부를 수습 당국으로부터 인도받았다.

사고 당시 여객기 폭발 등으로 훼손된 희생자들의 시신은 수습 당국에 의해 사고 현장인 활주로 인근에서 순차 수습됐다.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한 당국의 수색 작업은 지난달 25일 종료됐지만, 훼손된 정도가 심해 유전자 정보 대조 작업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신원이 확인된 시신 일부를 넘겨받은 유가족은 광주 영락공원으로 운구해 화장한 뒤 전남 담양군 한 추모관에 모시기로 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모든 희생자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도와준 수습 당국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오는 15일 오전 10시엔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유가족 등 700여명이 참여하는 희생자 49재 합동위령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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