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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라운지] “대지지분 기준이라지만…” 신축 아파트 주차비 갈등

단지따라 1.3만원 vs 20만원

2대 이상 주차료 형평성 논란

'올파포' 소형은 1대에도 부과

입주민 반발에 추후 논의키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전경. 사진 제공=삼성물산


최근 입주한 신축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차비로 인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 계약서에 명시된 대지지분을 기준으로 최초 주차비가 책정됐지만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며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축 단지는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부합하지만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가 늘어나면서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단지는 총 3069가구로, 이문뉴타운 중 첫 번째로 완공됐다. 주차 가능 대수는 3802대로 가구당 1.23대의 주차가 가능한 광폭 주차장으로 지어졌다. 관리업체와 조합에서 책정한 주차요금 기준표에 따르면 모든 주택형은 주차 1대까지는 무료다. 지분율이 1이 되지 않는 소형 주택형에도 주차 1대까지는 무료가 적용됐다. 2대부터는 전용 114㎡ 주택형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에 주차요금이 부과되는데, 1단지와 2단지의 대지면적 차이 때문에 서로 다른 주차 요금이 책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단지의 대지면적이 2단지보다 넓어서 1단지 전용 74㎡의 두 번째 자동차에 대한 요금은 1만 3500원이지만 2단지의 같은 주택형 요금은 20만 원에 달한다. 이에 2단지 입주민들은 터무니없는 요금 책정이라는 입장이다. 관리업체와 조합 측은 “대지지분 차이에 따라 차등한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니 추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 뉴스1




입주기한이 3월 31일까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도 주차비 문제로 갈등이 불거졌다. 이 단지는 1대까지는 주차요금을 무료로 하는 관행 대신 소형 주택형에 1대부터 요금을 부과하면서 입주민들이 반발한 것이다. 가구당 1.4대가 주차 가능 대수이지만 단지가 배포한 입주안내문에 따르면 전용 29㎡는 1대에도 월 1만 2900원을 내야 한다. 전용 39㎡는 7200원, 전용 49㎡은 1500원이다. 여기도 추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다시 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다른 단지들처럼 전 가구 1대까지는 무료 주차를 허용하되 2대부터 부과하는 요금을 높이는 방식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평균 주차대수가 1.96대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도 책정된 주차비를 다시 논의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래미안라그란데 단지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소형 주택형까지 전 가구 주차 1대는 무료지만, 전용 84㎡부터는 2대까지도 주차비가 없다. 이에 대형 주택형 주민들이 "이는 대지지분 비례율에 맞지 않은 부당하고 과도한 혜택”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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