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조규성과 이한범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이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트윌란은 14일(한국 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L 16강 진출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1대2로 패했다. 먼저 1패를 떠안은 미트윌란은 21일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른다. 16강에 진출한 팀은 토트넘 홋스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이한범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무릎 반월판 수술 후 긴 재활을 소화하느라 미트윌란 전열에서 장기간 이탈한 상태다.
선제골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나왔다. 2선 공격수 브라이스 멘데스가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1분 성공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구보 다케후사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았다. 미트윌란은 전반 38분 아담 북사가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이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홈에서 3대0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 기대감을 부풀렸다. 알크바르(네덜란드)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홈에서 4대1로 꺾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AS로마(이탈리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크리스탄테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치른 포르투(포르투갈)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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