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도 최초로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제1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를 통해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해 노동 복지의 새 지평을 연다는 방침이다.
14일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등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업체 노동자의 복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이번 기금 1호는 최장 5년간 출연해 총 32억 5000만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시는 이를 재원으로 40개 기업 근로자 500명에게 연 3회 170만 원 이내의 ‘양주사랑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오후석 행정2부지사, 이종구 의정부고용노동지청장, 이문규 참여기업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양주시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경기도, 참여기업노사대표, 상공회의소 등 5개 기관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주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이번 정책은 최근 시가 밝힌 올해 7대 중점 정책 중 하나인 ‘적극적 민생 회복 정책 추진으로 함께 잘 사는 활기찬 경제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 민생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추진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현수막 또는 피켓을 열렬히 흔들며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선보였으며 환호와 열기속에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금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상생과 포용의 정신이 담긴 약속”이라며 "양주시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노동자가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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