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124명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그 중 1명의 수험생이 의대에 최초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종로학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포기 인원은 12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8.9%를 차지했다. 이는 2024학년도 97명(7.1%)보다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의예과에서 1명이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아 예비 1번을 받은 수험생이 추가 합격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수험생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수험생 카페에서는 “추가합격생은 재수생”, “서울대 의대에 추가합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멋진 친구”, “멋지고 소신 있는 학생 응원한다”는 등 반응이 나왔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등록포기자가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에서는 95명의 등록 포기자가 나와 지난해(76명)보다 늘었고, 전체 44개 학과 중 34개 학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나왔다. 일반전형 간호대학 11명,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6명, 컴퓨터공학부 6명 등이다.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는 27명으로 지난해(20명)보다 늘었다. 인문계열에서는 전체 26개 학과 중 12개 학과에서 등록포기자가 나왔으며 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 7명, 일반전형 경제학부 5명, 일반전형 경영대학 3명, 일반전형 인문계열 3명 등이다. 예체능계열에서는 등록 포기자가 2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포기는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의대모집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예과 등록포기자 1명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자연계열 학생 중 인문계열 선발 한의대, 의대, 치대 교차지원으로 중복합격 추정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