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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재등판 시사 한동훈에 "부디 당 위한 선택해달라" 견제구

"지금은 한동훈 전 대표 시간 아니야"

"분명한 책임과 자숙의 시간 필요해"

"당내 파벌 싸움으로 비화될 수 있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 방청을 위해 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정치활동 재개를 시사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지금은 한 전 대표님의 시간이 아니다”며 즉각 견제구를 날렸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전 대표를 호명하며 “본인의 깊은 생각으로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켜신 것으로 믿고 있다. 고민도 많았을 것”이라면서 “지금 내 선택이 옳은 것이지? 지금이 내가 나서야 할 시간인지? 아니면 지금 나의 선택이 당의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라고 썼다.

앞서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책 한 권을 쓰고 있다”"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의원은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셔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 전 대표께서 비대위원장으로 지휘한 22대 총선패배는 거대 민주당이라는 존재를 탄생시켰고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 당 대표 시절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으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당하고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재임 중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 그리고 당 대표라는 우리당 최고의 지도자 위치에 계실 때 벌어진 참사입니다. 분명한 책임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의원은 또 “한 대표님이 떠난 그 시간 동안 우리당은 모진 비난과 질책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래도 당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희망으로 온갖 수모를 견뎌내며 버티고 싸워왔다”며 “한 전 대표께서 지금 나서시면 당의 혼란을 불러올 뿐이다. 조금씩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 가는 우리당에 무거운 짐을 하나 더 얹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탄핵인용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국민께 줄 수 있다”며 “그리고 대통령의 시간을 빼앗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한 전 대표님의 선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왜곡될 것이고 사익을 위해 대통령과 당을 이용한다는 오해만 불러올 것이다. 그렇지 않다고 항변한다면 그것 자체가 당내 파벌싸움으로 비화 될 것"이라고 여권 분열을 우려했다.

또 “한 전 대표나 우리당 모두 득은 없고 실만 있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다. 결국, 웃는 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일 것”이라며 “지금은 한 전 대표님의 시간이 아니다. 부디 당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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