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대 재건축 단지로 주목받은 성남 은행주공아파트의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 결과 총투표자 1834명 중 포스코이앤씨는 1333표를 받아 두산건설을 따돌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규모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신뢰를 쌓아왔다”며 “조합원들이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시공 경험들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은행주공은 사업비만 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우수한 신용등급(A+)을 바탕으로 조합 사업비의 한도를 8900억 원으로 한정하고 그중 2400억 원은 무이자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공사비는 3.3㎡당 698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두산건설은 3.3㎡당 공사비로 653만 원을 제안하며 맞불을 놓았다. 또 계약일로부터 2년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고 착공 이후 공사비 변경은 없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조합원은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많은 경험과 높은 신용도를 선택했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0층, 39개 동, 총 3198가구 규모로 성남 최대 단일 브랜드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 성공을 바탕으로 1기 신도시인 분당 등 주요 정비사업의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강남·용산 등 주요 사업지에서 수주 행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