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한 ‘그랜드 전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기존산업 고도화와 첨단미래산업 중심 특화교육,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 강화 등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주도하는 전남 혁신성장 실현’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남형 RISE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간 30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RISE사업은 기존 교육부가 가지고 있던 대학재정사업의 행·재정적 권한을 광역지자체로 이관해 지역대학과 함께 지역 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지역 주도 동반성장 사업이다. 도는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양성, 지역 산업혁신 챌린지, 전문직업 평생교육 허브센터, 초연결 공유캠퍼스, 역동적 대학-지역 동반성장 등 5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도를 세 개 권역으로 나누고, 대학이 없는 시·군을 포함해 기초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 대학·주민·지자체·기업 등이 함께 ‘리빙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문제 발굴과 해결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 등 지방대학 위기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대학-지역혁신기관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혁신 모델 개발에 나섰다.
여기에 에너지신산업과 미래 운송기기를 2대 핵심 분야로 정하고, 기술력 향상과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는 연구개발, 맞춤형 인재 양성 등에 주력했다.
이에 힘입어 대학-기업 산·학협력 기술 개발을 통해 조선업 분야 사업 수주와 비숙련 근로자 작업 효율성을 개선하며 일자리 창출과 현장 애로사항 해소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남도는 광주시와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RISE 관련 초광역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전남도와 전남라이즈센터는 RISE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대학별 수요조사와 간담회, 자문위원회, 찾아가는 대학설명회 등 총 40여 차례에 걸쳐 현장 의견을 수렴해 왔다. 향후 전남 RISE 관련 일정으로 오는 19일 통합공고, 3월 10일 사업계획서 접수, 3월 말 신청대학 평가를 거쳐 4월까지 사업 추진대학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전남형 RISE를 통해 지역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허브센터 구축, 대학과 전남의 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경제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 인재 육성의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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