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디에스팜(464280)이 치매·천식약 등 개량신약 개발 계획을 공개한 뒤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디에스팜은 9시 42분 현재 1만 3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3.63% 상승한 수치다. 티디에스팜은 통상 파스에 쓰이는 경피흡수제형 기술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다.
티디에스팜이 이날 치매·천식약 등을 패치 형태의 개량신약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는 “기존 주력 제품인 ‘파스’에서 전문의약품 패치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일반의약품인 니코틴 패치 ‘니코스탑’을 시작으로 다양한 개량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패치형의 특성상 분자량이 큰 약물은 쓸 수 없기 때문에 부작용을 낮추면서도 경제성이 있는 약물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전문의약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이크로니들 등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 김 대표는 “원래 북미·유럽에서는 털이 많은 인종 특성, 동남아에서는 더운 날씨 탓에 파스를 잘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문제들이 개선돼 해외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 6개국 기업과 계약 체결 막바지 단계에 있어 5년 내 해외 매출 28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