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홈페이지 1면에 ‘올해 24세의 한국 여배우 김새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도 배우 김새론의 사망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BBC는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배우 중 한 사람인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 A 씨가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영화로 최연소 프랑스 칸 영화제 초청 배우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스타덤에 올랐고, 2014년 '도희야'로 또 한 번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그 뒤로도 '눈길', '동네사람들', 드라마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최연소 칸 진출이라는 영예부터 음주 운전 논란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너무 젊은 나이에 사망,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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