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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우크라 안보는 유럽 실존 문제…영국군 파병 가능”

텔레그래프 기고 통해 유럽 적극적인 안보 강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언급하며 유럽 국가들 사이에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이 결국 자국과 유럽 대륙의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푸틴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려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장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미래에 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 대한 실존적 문제”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를 위해 유럽 국가들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 국가로서 우리는 방위비를 늘리고 나토(NATO)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한다”며 “나토 국가들은 지난해 방위비를 20% 늘렸지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대한 작업을 가속화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2030년까지 연간 30억 파운드를 약속한 우크라이나 군대 추가 지원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군 배치 방안도 언급했다. 스타머 총리는 “필요한 경우 우리 군대를 현장에 배치해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기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다만 “잠재적으로 영국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데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방안은 유럽 대륙 안보와 이 나라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지원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고 미국의 안보 보장은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왜냐하면 미국만이 푸틴의 재공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우크라이나도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유럽이 꾸준히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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