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공공건설공사 152건에 대한 건설기술심의를 시행해 설계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학계 등 20개 분야 전문가 250명으로 구성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설계의 타당성과 시설물의 안전·적정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기술심의에서 여러 중점 사항을 촘촘히 검토해 설계의 질적 향상과 안전한 시설물 구축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1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한 동영상 기록관리 사항의 공사시방서 및 내역서 반영, 내진설계 점검표(체크리스트) 의무 반영을 통한 내진성능 확보, 설계부터 공사 준공까지 전담팀(TF) 운영으로 건설공사 착공과 동시에 지하매설물 적기 이설 등이다.
올해는 4건의 대형공사 기술형 입찰 심의가 계획된 만큼 심의를 통해 설계의 적정성과 기술력을 검증하고 설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여부도 평가해 건설사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과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그 대상이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최근 침체된 건설경기 등을 고려해 올해 건설기술심의 대상 사업에 대해 신속하고 내실 있는 심의를 진행하겠다”며 “건설공사 조기 발주와 재정 신속집행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최상의 설계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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