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분명히 잘못됐다. 과도한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 대해서는 “제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권 위원장은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이달 초 면회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잘못’이라고 시인하면서도 한편에선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뭔가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명 씨에 대해 ‘공익 제보자’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명 씨가 공익 제보자 요건이 되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명 씨 등에 대해 ‘국정 농단’이라며 비난해오던 거대 야당이 그를 추켜세우는 건 정략적 의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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