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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생전 우울증 심각했다, 여론 부정적이라 알리지 못해"…최측근의 고백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생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7일 티브이데일리는 고인의 최측근을 인용해 고인이 생전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측근은 “새론이의 우울증이 심각해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복귀 의지가 강했고 자발적으로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며 "하지만 여론이 부정적이었고 아픈 마음이 바로 치료되기는 힘들지 않나. 새론이가 어느 정도로 아픈 상태인지 대중에게 알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답답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었다.

이후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자 하차했다. 드라마 ‘사냥개들’과 ‘키스 식스 센스’의 현장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알려졌으며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둔 상태다.

하지만 고인은 생활고를 겪으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사고로 인한 벌금뿐 아니라 피해를 본 상인에 대한 보상금, 전압기 수리 비용을 부담했고 소속사 계약 해지 위약금까지 물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변제를 위해 고인은 서울 약수동 부근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 최측근에 따르면 오전에 출근해 해가 질 무렵 퇴근했다고 한다. 연기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연기를 지도하는 개인 아르바이트도 병행했다. 하지만 수억 원 상당의 위약금을 갚기에 역부족이었다.

최측근은 복귀를 준비할 때면 대중의 비난이 더해져 우울증은 심해졌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고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방문했다가 고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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