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열린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밴쿠버 BC플레이스스타디움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밴쿠버와 휘슬러를 오가며 16일까지 펼쳐졌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우크라이나 등 23개국에서 참가한 550여명의 선수는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휠체어컬링, 수영,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등 11개 종목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휠체어 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조정 등 7개 종목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지난 9일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휠체어 컬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 휘슬러에서 진행된 스켈레톤과 알파인스키(좌식)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았다.
9일간의 열전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고, 2027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차기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폐막식에 참석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경쟁이 아닌 모든 참가자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 행사”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모든 상이군인과의 연대를 통한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회 창시자인 영국의 해리 왕자는 “인빅터스 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준 캐나다와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하다”며 “인빅터스 게임은 계속될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돕고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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