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상대로 정부보조금을 미끼삼아 유심칩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충남경찰청은 사기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11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유심칩을 개통하면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며 고령자들을 속여 단말기를 불법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1명당 평균 3~4대의 고가 휴대폰을 할부로 계약했으며, 장물업자를 통해 되파는 수법으로 범행을 했다. 또한 이들은 모바일 소액결제와 인터넷·IPTV 가입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피해자는 모두 460여명으로 피해액은 36억원 상당이다. 경찰은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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