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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행동 모두 완벽해야"…김새론 비보에 외신들이 분석한 한국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외신들도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각) 김새론의 비보를 알리며 “김새론은 한국의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 운전 사건 이후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 운전 사고로 2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NYT도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앞서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충격을 준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CNN은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칸국제영화제에 두 차례나 초청돼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최근에는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 드라마 '사냥개들'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명성을 얻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에 관한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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