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 2025’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신약 파이프라인 ‘CJRB-201’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ECCO는 전 세계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을 비롯해 대형 제약사들이 참가하는 염증성 장 질환 분야 대표적인 국제 학술 행사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ECCO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CJRB-201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을 통해 발굴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면역 분석과 동물 실험을 통해 밝힌 항염증 효과와 작용기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정상인의 500개 메타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장내에서 페칼리박테리움 균주인 CJRB-201이 정상인과 비교해 현저히 감소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페칼리박테리움 계열 60개 균주 중 CJRB-201이 면역반응 억제 기능을 가진 ‘조절 T세포’를 가장 효과적으로 유도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항체 기반 치료제는 투약 편의성 및 안전성이 낮아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어렵지만 CJRB-201은 안전성이 뛰어나다"며 "내년에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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