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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기술로 수술없이 뇌질환 치료" [제이랩스가 주목한 바이오텍]

<3> 뉴머스

'NMS-01' 혁신의료기기 지정

환자 약물효과·생존율 커져

박주영 뉴머스 대표. 사진 제공=뉴머스




“치료 초음파 기술로 뇌혈관장벽(BBB)을 열어 치료제를 뇌에 주입하면 약의 효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박주영(사진) 뉴머스 대표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NMS-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대표는 “비임상 결과만으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며 “올 상반기 뇌암·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뉴머스와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NMS-01은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두터운 BBB를 투과해 뇌 안으로 약물을 전달한다. 약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없기 때문에 뇌암·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치료의 효과를 높여준다. 박 대표는 “실시간 음향 신호 모니터링 기술로 초음파 강도를 자동 조절해 환자·뇌 위치에 상관없이 일관성 있게 뇌 장벽을 개방할 수 있다”며 “뇌 바깥에서 초음파 에너지를 쏘기 때문에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치료초음파 기술을 이용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내성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실험 결과는 긍정적이다. 박 대표는 “뇌암 재발 환자들은 약 95%가 5년 내 사망하지만 초음파-BBB 개방 기술과 함께 약물을 사용하면 생존율이 40%까지 올라간다”며 “알츠하이머의 경우 혈액과 뇌가 상호작용하는 것만으로도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도 논의하고 있다. 혁신 신약이 있어도 BBB를 개방하지 못해 약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가 잠재적 고객이다. 박 대표는 “폐암으로 승인받은 약물이 뇌암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BBB 때문에 개발된 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초음파 기술로 이러한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해 약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머스는 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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