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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국토부 '글쎄'…전남도 "상생 협력 우선"

임시 운항 정부에 공식 건의 공식화

관광업계 직격탄…실현여부 미지수

답보상태 군·민간 공항 출구 마련도

"정부 주도·책임 하에 이전 논의해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여객기 임시 취항 허가 건의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18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유치되면 지난 2007년 말 무안국제공항에 국제선 기능을 넘긴 이후 18년 만이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를 위한 명분이지만, 복잡한 국토부 승인에 따른 실현 여부는 사실상 불투명 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항공 참사로 무안공항이 장기폐쇄되면서 지역민의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되고 지역관광업계도 여행취소 2만 900여명, 매출 300억 원 손실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며 “(국제선 유치 건의는)지역민과 지역 관광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계 등의 요구를 받아 국토부와 국제선 운항 문제를 논의해왔다.

특히 강 시장은“최대한 단축한다면 2개월 내에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며 “오는 11월 이후 동계시즌 여행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8월부터는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난감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장 국제선 여객기 운항에 필요한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시스템 구축 등 부정기편 취항에 따른 행정 절차에만 2~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데다, 무안공항이 항행 안전 시설 조기 확충 등을 통해 이르면 8월 재개항될 수 있어 국제선 임시 운영의 실익이 크지 않아서다.

이에 강 시장이 수년째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는 광주 군·민간 공항 동시 이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강 시장은 “무안공항은 광주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공항이다. 그런 만큼 우리 시는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지난 6일 전남지사님이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군 공항 동시 이전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자’고 언급하신 것처럼 전남과 무안 역시 이전과는 다른 각오와 모습으로 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록 지사와 2년 전에 무안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만들고 통합하자고 한 데 대해 변화는 없다”며 “광주시와 전도, 무안 3자가 논의했지만, 이제 정부 주도하에 서남권 관문 공항 만들 거냐, 어떻게 만들 거냐 책임하에 밝혀주고 광주시대로 역할을 할 것이고, 도와 무안도 역할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입장에서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은 무안공항이 서남권 대표 관문 공항으로 재도약하도록 전남도와 광주시가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시기”라며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이 생기지 않도록 광주시의 대승적인 상생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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