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50~64세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50+생애재설계대학’을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확대 운영은 지난해 발표된 ‘시민행복부산회의’의 핵심 과제인 ‘하하(HAHA) 365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존 10개 대학에 더해 총 12개 대학에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6일까지 신규 운영기관 2곳을 모집 중으로,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대학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50+생애재설계대학은 은퇴 또는 은퇴를 앞둔 신중년 세대에게 맞춤형 생애재설계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7년 부산대와 동의대에서 시작해 꾸준히 늘려 왔으며 참여자들의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활발한 사회 참여를 돕고 있다.
올해는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교육과정이 돋보인다. 부산대는 ‘50+신중년을 위한 인공지능(AI) & 데이터 라벨링 교육 과정’을 통해 미래 시대에 발맞춘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동의대는 ‘무인항공기(드론)종합기술교육-전문가양성과정’을 통해 드론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신라대의 도시농업실용교육, 부산가톨릭대의 웰니스 케어 전문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선보인다.
교육은 주 2회 수업 1년 과정으로 꾸려진다. 참여자 1인당 연간 10만 원(대학별 상이)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각 대학 접수처에서 가능하다. 다만 연간 1개 대학에서만 수강 가능하며 중도 포기 시 다음 연도 참여가 제한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50+생애재설계대학은 신중년 세대가 잠재력을 개발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예방적 복지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퇴직 후 사회적 관계망을 넓히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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