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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물가·국제정세 속 뉴욕증시 선전…다우 0.02%↑[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24%↑, 나스닥 0.07%↑

월가 “관세 뉴스, 시장에 와일드카드”

안전자산 금, 온스당 2931달러 최고가

우크라, 러시아 송유관 공격…유가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국제 정세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많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26포인트(+0.02%) 오른 4만4556.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포인트(+0.07%) 뛴 2만41.26에 장을 마감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전반적으로 시장은 12월 초부터 이어진 횡보 장세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주는 소매기업의 실적이 발표되기 시작하지만 관세를 중심으로 한 워싱턴에서 나오는 소식이 시장에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OK파이낸셜의 전략가 스티브 와이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라며 “이는 아직 시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5.7로 전월 -12.6에서 경기 확장 영역으로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 -1.0을 상회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3.9bp(1bp=0.01%포인트) 오른 4.297%로 올랐다. 10년 만기 금리는 6.7bp 상승한 4.542%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 매도세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럽 정세, 호주 중앙은행의 매파적 금리 인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더 이룰 때까지 정책은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이 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의 매파적 금리 인하에 있다고 분석했다. RBA는 이날 기준금리를 25bp 낮춰 4.10%로 설정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첫 인하다. 시장의 예상대로 인하하긴 했지만 추가 인하가 있을 것이란 예상에는 찬물을 부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오늘의 결정이 시장에서 관측하는 데로 추가 금리 인하가 뒤따를 것이란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정학적, 정책적 불확실성이 두드러지고 이 때문에 기업과 가계가 지출을 미룬다면 국가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부분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특히 미국에서 추가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다소 줄어들고 있다”며 국내외의 리스크를 강조했다.



CNBC는 이와 달리 이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유럽 국가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봤다.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릴 것이란 전망에 전날 유럽 국채 시장에서는 국채 공급이 앞으로 늘어날것으로 보면서 현지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 내린 9만4995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3.1% 떨어진 2652달러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상승했다. 금 선물가격은 1.7% 오른 온스당 293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에 대한 첫번째 회담이 이뤄졌지만 추후 협정 과정에서 유럽과 우크라이나 등 당사국, 주변국들의 반발 등 불안 요소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금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스파르탄캐피털의 피터 카딜로는 “펀더멜탈과 기술적 전망 모두 금에 대한 강세 심리를 강화하게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드론(무인 항공기)을 활용해 러시아 송유관을 타격하면서 공급 우려가 촉발돼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0.74달러 대비 1.11달러(1.57%)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62달러(0.82%) 오른 75.84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카자흐스탄 원유를 세계 시장으로 공급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의 송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 부의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CPC의 주요 송유관을 통해 원유 수송을 해주는 펌프장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카자흐스탄 원유 수출이 최대 2개월 동안 약 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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