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강남 주택가에서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택가에서 도박판을 개설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40대 집주인 A씨 등 16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4일 오후 3시께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불법 도박장을 열거나 여기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빌라에선 현금 100만원과 포커 게임에 사용된 칩 등이 발견됐다.
이들 중 4명은 경찰 조사에서 “집들이에 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추궁이 이어지자 도박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도박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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