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난다.
경기도와 민주당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동 장소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는 21일에는 박용진 전 의원,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도 만난다. 지난 13일에는 친문(친문재인)계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난 바 있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며 비명계의 이 대표 견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비명계 인사들을 만나며 통합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2대 총선에서 낙천하며 ‘비명횡사’ 논란이 일었던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만나서 풀 건 풀고, 맺을 건 맺겠다”고 적었다. 박 전 의원은 “역사적 책무를 앞에 두고 누구도 개인적 감정에 발목 잡히거나 과거의 엉킨 실타래에 묶여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박용진과 이재명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서야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지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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