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박학용)는 19일 제2 회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 수상작 2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디지털 콘텐츠 부문 대상 수상작에는 한국일보의 세월호 10주기 특별기획 ‘산 자들의 10년’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유대근 팀장(특별기획팀장/엑설런스랩), 진달래·원다라·전유진·서현정·오세운 기자(이상 취재), 왕태석·서재훈·박시몬 기자(이상 사진), 박인혜 기획자, 한규민 디자이너, 문찬웅·이정재 개발자(이상 인터랙티브), 박고은·안재용·이수연 PD·전세희 모션그래퍼(이상 영상) 등 17명이다.
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 대상엔 문화예술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끈 ‘한경 아르떼’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김동윤 부장, 박종서·김보라·임근호·이해원 차장, 구은서·성수영·유승목·신연수·최다은·김수현·구교범·안시욱·조동균 기자(이상 문화부) 등 14명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사이트의 기획, 플랫폼 제작, 콘텐츠 준비, 전문가 섭외, 유관단체와의 협업 등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산 자들의 10년’에 대해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정확히 모르는 사건인 세월호 사건’을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관련자 93명의 인터뷰를 통해 축적한 언어 데이터와 수사·재판 기록, 세월호 조사위원회의 기록, 피·가해자들의 회고록 등 문자 데이터를 온라인에 최적화한 내러티브 작법으로 풀어내 혁신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해 참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심사위원회는 ‘산 자들의 10년’이 우리나라 언론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경제신문의 문화예술 전문 플랫폼인 ‘한경 아르떼’에 대해선 “순수 문화예술 부문의 고품격 콘텐츠와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의 병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냄으로써 디지털 전환(DX)에 진력을 다하고 있는 레거시 미디어들에게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면서 “탄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금은 오히려 역으로 월간지를 발행하고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해가 갈수록 수작들이 응모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형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온신협의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이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각 부문 대상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회째를 맞은 이번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 공모에는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 4편(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에서 1편 이관), 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에 6편이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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