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한전KPS가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 극복과 탄소감축 목표 달성의 한 방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세계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의 국제적 성공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한전KPS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현지 노후발전소의 성능개선 및 효율 향상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보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삼룩에너지와도 MOU 체결에 이어 KSP(지식공유프로그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인 카작무스에너지와는 실질적인 예비타당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능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과 환경 규제 강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KPS가 이같은 일련의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향후 지속적인 사업수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성능개선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이어 조만간 신규 사업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포함 건설계약) 제안서를 제출할 채비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현지 성능개선사업은 해외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수행을 위한 성공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단순 사업 수행이나 기술 제공에 그치지 않고 현지 정부 및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발전소 에너지 효율 증대와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해외발전시장에서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적 사업수행 성과가 글로벌 시장 확대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성능개선사업 진출의 기반이 된 국내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도 순항 중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수주했던 포스코 광양 1기력발전소 노후 설비의 출력 및 효율 향상 등 종합성능개선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후 2021년 광양 2기력발전소 성능개선 합리화 사업까지 완료하면서 한전KPS는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선도기업으로
이후 맞춤형 전략으로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전설비 주기기 제작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설계 및 주요 기자재 구매를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GS반월 열병합발전소 및 포스코 포항 12호 기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수주 쾌거로 이어지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시장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등 해외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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