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일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으며 사실상의 대권행보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 대표를 만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8일 이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 수장이자 유력 대선 후보인 이 대표를 향해 비판적인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비명(비 이재명) 세력으로 부상한 ‘신 3김’(김경수, 김부겸, 김동연)의 존재감을 부각 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광주지역을 1박 2일로 다녀온 뒤 방송 인터뷰에서 "노무현 유산의 상속자가 되겠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제7공화국) 등을 주장했다. 동시에 이 대표가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취약층에 더 두텁게 지급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놓아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이 대표는 최근 비명 대표주자들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지사와 이 대표의 면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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