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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77층 랜드마크 들어선다

서울시 '개발 사전협상' 완료

공공기여 규모 6054억 확정

도로 확충·서울숲 정비에 사용

일반상업지역으로 종 상향

업무·숙박·문화 등 복합건물

최고 360m 2개동 내년 착공

한강변 스카이라인 '대변신'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을 위한 600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 협상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돌입한다. 1977년부터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됐던 삼표레미콘 부지의 개발 사업은 오는 2026년 착공을 시작해 업무·숙박 등 복합 시설이 포함된 77층 규모로 지어져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2023년 12월 본격적으로 착수한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절차를 완료하고 협상완료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시행사 에스피성수PFV가 합의한 공공기여는 6054억 원 규모다. 서울시는 확보한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의 시설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6054억 원 중 약 4424억 원 상당은 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 인접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1629억 원은 현금으로 받아 서울숲 일대 리뉴얼을 통한 종합적인 재정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서울숲을 어떻게 리모델링할지 ‘서울숲 일대 리뉴얼 마스터플랜 공모전’을 열어 서울숲과 주변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설명




공공기여 대가로 서울시는 삼표레미콘부지의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연면적 44만 7913㎡ 규모의 업무시설과 숙박 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77층 규모의 빌딩 2개 동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건물이 최고 360m로 완공되면 성수동 일대 최고층 건물이다. 현재 성수동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2021년 완공된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로 최고 높이는 200m다. 최고 높이 250m 이하로 재개발되는 한강변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완공되면 삼표레미콘 부지 빌딩과 함께 성수동 일대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전망이다.

설계는 부르즈 할리파와 63빌딩 등 국내외 유명 건축물을 설계한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일(S.O.M)’사를 선정했다. S.O.M사는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입체보행공원과 지하보행통로를 신설하고 주요 연결 결절점에 공개공지와 공유공간을 조성해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또 건축물 저층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를 시민에게 개방해 한강과 서울숲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시행사인 에스피성수PFV는 삼표산업이 95%의 지분을 가진 SPC다. 삼표산업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표산업은 이 사업을 위해 건설업계 전문인력을 30명 이상 외부에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완료된 사전협상은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법정 절차를 거쳐 보다 구체화 될 예정이며 착공은 민간사업의 경우 건축위원회 심의, 인·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서울숲 일대 재정비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또 하나 탄생할 것”이라며 “이번 개발이 성수지역이 글로벌 업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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